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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천안 호두과자 명성 살린다 R
[앵커]
천안의 대표 특산물인 호두과자가 수입산 또는 타 지역 농산물로 생산된다는 사실,오래전 부터 지적돼 왔는데요,

호두과자 업체와 농민들이 이런 모순을 바로잡기 위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전량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네트워크 현장, TJB대전방송 이인범기잡니다.

[리포터]
천안시 구성동에 조성된 우리밀 재배단집니다.

4만여평에 달하는 밭에선 누렇게 익은 밀이 수확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 밀은 호두과자 업체가 전량 수매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생산부터 가공까지 농약이나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맛과 향이 뛰어납니다."

밀 수확이 끝나면 그 자리에 팥을 심어 호두과자의 속재료를 공급하게 됩니다.



"천안에서 생산되는 우리밀은 연간 400여톤에 달합니다. 호두과자용 밀의 4분의 1수준입니다."

호두과자의 본고장 천안에는 80여개 점포가 연간 150억원대의 호두과자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속재료를 우리 농산물로 쓰는 곳은 절반도 안됩니다.

그래서 호두과자의 본 고장이라는 명성이 무색할 지경입니다.

이런 불명예를 떨치기 위해 농민과 업체가 손을 맛잡고 옛 호두과자 맛을 내는 농산물을 공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인터뷰]
"이제는 천안에서 재배생산한 천안밀로 다시 호두과자를 만들게 돼서 옛날 천안명물 호두과자의 명성을 다시 찾아내겠습니다."

수입산 재료로 뒤범벅돼 빛을 잃었던 천안 명물 호두과자가 본 모습을 찾을 날도 멀지 않았습니다. tjb뉴스 이인범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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