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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 작황..'최악 우려' R
[앵커]
지난 여름, 마른 장마와 긴 폭염 때문에 송이 작황이 걱정입니다.

이번주 중 많은 비가 내리지 않으면 추석 특수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홍서표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양양군 서면 송이 생태 시험집니다.

송이 균사의 성장을 관찰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시험판으로, 흰색의 균사가 희미하게 보입니다.

이맘 때면 균사의 크기가 20cm는 돼야 하지만, 이제 막 생기기 시작했거나 성장한 것도 7~8cm에 불과합니다.

이마저도 스프링 쿨러를 가동해 수분을 공급해 줬기 때문에 균사가 자란 겁니다.

[인터뷰]
"올해 고온이 너무 늦게까지 지속됐고, 태풍이라든가 비가 많이 왔어야 하는데 비가 적어서 올해 송이 균사가 너무 안 컸습니다"

올 여름 유난히 폭염이 심해 땅 온도가 높았고, 강수량도 적었던 탓입니다.

송이 균사가 잘 자라기 위해선 지온이 15~19도를 유지하고, 충분한 수분이 제공돼야 합니다.

지난 주부터 날씨가 선선해 지면서 지온은 많이 내려갔지만, 문제는 강수량입니다.

◀브릿지▶
"송이 성장을 위해서는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려야 하지만, 이달 초까지 큰 비가 내리겠다는 예보는 없는 실정입니다"

당장 다가오는 추석이 걱정입니다.

송이는 추석 선물로 인기가 높아 농가에 도움이 되려면 추석 전에 많은 양이 나와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 상태라면 추석 대목을 기대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인터뷰]
"추석때 대목을 보려면 다음주 정도는 산지 위로 (송이가) 비쳐야 하는데 날씨가 최고 걱정입니다."

최악의 흉작을 기록했던 지난 2009년 상황이 재연되는 건 아닌지 농가들은 하늘만 쳐다보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서푭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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