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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더하기 학교' 새바람 R
[앵커]
지긋지긋한 입시 전쟁을 피해 아이들은 물론, 학부모와 교사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자는게 강원도 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행복더하기 학교'인데요.

3년째 진행되면서 교육 현장의 참신한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도환 기잡니다.

[리포터]
노란 스쿨버스가 교정으로 들어오면 즐거운 수업은 이미 시작입니다.

첫 수업은 도서관.

전교생이 모여 앉아 엄마가 읽어주는 동화에 쏙 빠져 듭니다.

보통은 선생님이, 1주일에 한번은 엄마들이 돌아가며 참여하는데, 따로 책읽기 교육을 받은 터라 예사 솜씨가 아닙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흑설 공주를 손가락질 했지. 흥 임금님도 왕비님도 모두 고귀한 하얀 살갗을 지녔는데…"

수업은 마음껏 즐겁게 노는 게 우선입니다.

초등학교 교육과정은 학교 특성에 맞게 '다지기'와 '틔우기', '단단해지기','나누어주기'로 재구성했습니다.

모든 학교생활은 이 리듬대로 자연스럽게 진행됩니다.

교사와 학생은 물론, 학부모도 참여해 집과 가정에서 교육이 따로 노는 일이 없습니다.



"어떤 분들은 어떤 분들은 책 읽고 나서 질문 하지 말라고 하게 되면../ 많은 거 말고 흘러가듯이 간단하게 하시면 되요."

쉬는 시간 교내에 있는 문방구 모습을 보면 교육 철학은 더 잘 드러납니다.

학교 생활 곳곳에서 얻을 수 있는 쿠폰을 모아놨다 아이들이 직접 물건을 고르고 셈을 치릅니다.

교사의 개입은 최소화되고, 아이들은 지시와 전달이 아니라 함께 몸으로 부딪히며 생각을 만들어 냅니다.

[인터뷰]
"스스로 만들어 가는 교육을 통해서 자기 스스로 문제 해결을 하는 능력을 발휘하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학교를 하나의 공동체로 보고,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모두 행복해야한다는 게 '행복 더하기 학교'의 핵심입니다.

현재 도내에선 행복 더하기 학교 41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횡성 서원초등학교는 올해 강원교육대상에 선정됐습니다.
G1 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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