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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폐재해자 난방비 지원 '절실' R
[앵커]
호흡기 건강이 좋지 않은 진폐 재해자들에게
겨울은 가장 힘든 계절입니다.

따뜻한 난방이 필수인데, 형편이 넉넉치 않다보니 올해도 난방비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보도에 박성은 기잡니다.

[리포터]
40여 년의 세월을 탄광에서 일한 박균집씨.

진폐증을 앓고 있는 박씨 부부의 한달 수입은 노령연금과 보험금을 합쳐 20여 만원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지난 2004년 진폐환자 등급을 받았다가 2년 만에 진폐의증으로 하향판정을 받으면서 장해연금도 못받게 됐습니다.

겨울에는 한달동안 연탄 400장을 사용해야 하는데, 난방비만 18만원이 들어가 생계가 어려울 정돕니다.

[인터뷰]
"우리 같이 (장해)급수가 떨어지고 이런 사람들은 상당한 애로라는 것은 비교할 수도 없고.""

도내에서 박씨처럼 겨울철 난방비 지원이 절실한 진폐 재가환자는 4천3백여명으로 추산됩니다.

진폐 재해자들은 광해관리공단이 강원랜드로부터 가져가는 배당금의 5%만 지원하면 난방비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브릿지▶
"호흡기 건강이 좋지 않은 진폐환자의 특성상 가스가 발생하는 연탄보일러를 다른 난방설비로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또 현재 시행중인 연탄쿠폰 사업에 대한 불만도 높습니다.

연탄 쿠폰은 1장당 17만원 가량의 연탄을 지원해주는 제도인데, 연탄가스 때문에 다른 난방설비로 바꾼 진폐환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진폐재해자 같은 경우는 호흡기 환자기 때문에 연탄 안 뗀다고 누락시키고, 이런 것에 대한 불만이 상당히 높습니다."

진폐단체들은 조만간 국회와 한국광해관리공단을 방문해, 난방비 문제 해결을 촉구할 예정입니다.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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