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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률 20%.."속타는 반계산단" R
[앵커]
천억원 가까이 투입된 원주 문막 반계산업단지의 분양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외국인 투자단지로의 전환을 통해 활로를 찾고 있지만, 효과는 미지숩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잡니다.

[리포터]
의료기기와 자동차부품 산업 집약지 조성을 위해 975억여 원을 들여 조성한 원주 반계산업단집니다.

분양을 시작한 지 2년이 넘었지만, 전체 부지 31만㎡의 24%인 7만4천㎡만 팔렸습니다.

입주 기업도 4곳에 불과해, 나머지 공터엔 잡초만 무성합니다.

◀브릿지▶
"분양이 안 되는 이유로는 비싼 땅 값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반계 산업단지 분양가는 3.3㎡당 90만원대로, 40만원대인 원주나 충주 기업도시보다 2배 이상 비쌉니다.

분양이 고전을 면치 못하자, 단지 활성화를 위해 미분양 면적 가운데 9만9천㎡를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인터뷰]
"가격이 다른 지역보다 30% 비쌉니다. 그래서 외투단지 지정을 받아 외국 업체가 거의 수수료 지불 없이 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정되면 3.3㎡당 연간 만원의 임대료만 내면 되고, 100만달러 이상 고도기술 투자는 아예 임대료가 없습니다.

[인터뷰]
"산업단지공단 국정감사에서 이사장에게 문막 반계산단의 외국인투자단지 지정을 조속히 추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사장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경기와 인천 북부지역까지 외국인 투자단지 지정을 허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효과에 의문이 제기됩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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