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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관동대 의대 학생.학부모 "뿔났다" R
[앵커]
관동대 의대 학생들은 부속병원이 없어 이 병원 저 병원 떠돌며 교육받고 있는데요.

부속병원 설립 불이행으로 3년째 입학정원 감축 불이익을 받으면서 50명이던 정원이 내년에는 34명으로 줄게 됐습니다.

참다 못한 학생과 학부모들이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집단 시위에 나섰습니다.
홍서표 기자의 보돕니다.



"학생들 교육을 제대로 못 시켜서 미안하다 죄송하다 한마디라도 한다면 우리가 이렇게 화를 안내요."

[리포터]
관동대 의대 학부모와 학생들이 대학 총장실 앞을 점거했습니다.

지난 1995년 의대 신설 당시 조건인 부속병원을 설립해야 하는데, 아직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의대생들은 지난 2월까지 부속병원이 아닌 협력병원이던 명지병원에서 실습 등의 교육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명지병원의 주인이 바뀌고 협약기간도 끝나면서, 3월부터는 경기 광명성애병원으로 학습장을 옮겨야 했습니다.

[인터뷰]
"이 병원 저 병원 다니면서 떠돌이 실습, 동냥 실습이라는 불명예까지 안고 있습니다. 더이상 이런 일들이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되서는 (안됩니다)"

◀브릿지▶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요구하며 대학과 재단에 사태 해결을 촉구했지만 진척은 없는 상탭니다"

관동대 의대는 지난 2월 한국의학교육평가원으로부터 정상적인 의대 운영을 못하고 있다는 의미의 '인증유예' 판정까지 받았습니다.

대학측은 부속병원 마련을 위해 경기도의 모 병원 매입을 추진했지만, 자금 문제에 부딪혀
무산됐습니다.

◀S Y N▶
"부속병원 확보를 통해서 교육을 정상화시키고 학부모님들이 걱정하는 부분을 불식시켜서..11월 안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학부모들은 부속병원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의대 정원을 반납하고, 다른 대학으로의 편입학을 요구하고 있어 대학측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G1뉴스 홍서푭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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