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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함섭 작품전R
[앵커]
연말을 맞아 예술계가 한해의 창작 결실을 선보이는 전시.공연을 잇따라 열고 있는데요.

고향인 춘천에서 새로운 창작 인생을 살고 있는 한 원로 화가가 고향을 소재로 대형 작품전을 열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문화현장, 전종률 기잡니다.

[리포터]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규모가 가장 큰 전시실이 대형 작품들로 채워졌습니다.

한지와 닥나무 껍질을 주재료로 작품을 만들고 있는 한지화가 함섭의 최근작들입니다.

가로 2.6미터 크기의 200호 대작을 중심으로 마련된 이번 개인전의 소재는 고향입니다.

세월이 흘러 희미하지만 가슴 한켠에 푸근하게 남아 있는 고향의 이미지를 작가는 부드럽고 온화한 느낌의 한지로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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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강 물줄기나 어려서 보았던 초가집들이 추상화돼서 화면애 배나오는 것을 보고 one's home town 고향을 제목으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리포터]
작가는 지난 2010년, 70살 고희를 불과 1년 앞두고 고향 춘천에 정착한 이후 더욱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지예술로 한국의 정체성을 해외에 알린 공로로 화관문화훈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한민족 정서의 내면을 현대적 방법으로 새롭게 구현한 대표적인 작가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작가는 내년 5월 미국 뉴욕 초대전을 계기로 새로운 작품세계를 열어보이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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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욕심내자면 드골공항이나 캐네디공항 드나들때 국빈 대접 받는 작가가 되고 싶은게 제 꿈이죠. 보여드리겠습니다. 열심히 해서.

[리포터]
고향에서 제2, 제3의 창작 인생을 열어 가고 있는 한 노작가의 창작 열정이 초겨울 예술계의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G1뉴스 전종률입니다.
전종률 기자 jrje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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