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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성 어종 연구비 '찔끔' R
[앵커]
수온 변화와 남획 등으로 동해안에서 명태와 같은 한해성 어종이 사라지고 있는데요.

이런 한해성 어종을 복원하기 위한 연구 개발이 이뤄지고 있지만, 관련 예산은 생색내기에 그치고 있습니다.
백행원 기잡니다.

[리포터]
수조 안에 미색의 동글동글한 종패가 가득합니다.

껍데기 사이로 빠져나온 수관이 코끼리 코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은 한해성 어패류, 코끼리 조개의 새낍니다.

다 자라면 무게가 300g이 넘어 조개살이 많고 맛도 좋아 1개에 2만원을 호가합니다.

이러다보니, 어민들의 남획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줄면서 동해안에서 거의 자취를 감췄습니다.

강원도가 최근 이 코끼리 조개의 인공종묘 대량 생산에 성공했습니다.

국내에선 처음인데, 지난 9월 세계 최초로 대문어 인공부화 성공에 이은 쾌겁니다.

[인터뷰]
"이번에 코끼리 조개가 인공종묘 생산 성공"

문제는 이런 성과에 비해 연구개발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현재 해양심층수 수산자원센터에서 연구중인 한해성 어종은 코끼리 조개와 대문어를 비롯해 꽁치와 대구, 명태 등 모두 10종에 달하지만, 배정된 예산은 연간 9천만원에 불과합니다.

1종에 천만원도 안되는 셈인데, 대문어의 경우 어미 확보하기도 벅찬 금액입니다.

할 일은 많은데, 내년 예산도 같은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대문어를 중심으로 내년에는 명태 수정란 확보를 통해 명태자원 확보에 나설 계획입니다."

동해안에 맞는 한해성 어종 개발을 위한 좀더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윱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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