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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평야, 철새떼 '장관' R
2013-11-19
김채영 기자 [ kimkija@g1tv.co.kr ]
[앵커]
연일 이어지는 기습 한파에 정말 겨울이 찾아왔나 싶으실텐데요.
매서운 칼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이맘 때, 철원 들녘을 찾아오는 겨울 진객, 철새 떼가 올해도 어김없이 모습을 드러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김채영 기잡니다.
[리포터]
동이 채 뜨지 않아 어스름한 땅,
눈길 닿는 곳이 모두 고요한 가운데 비상하는 새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이내 밤사이 중부전선 DMZ에 몸을 숨겼던 두루미 한 가족이 민통선 안쪽으로 날아듭니다.
한번 맺은 짝과 평생을 이동하며 산다는 습성대로, 삼삼오오 무리지어 유영하는 자태가 고고합니다.
[인터뷰]
"우아하고 멋있어서 좋고, 무리지어 나는 걸 보지 못해서 조금 아쉽습니다."
두루미는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는 DMZ안에서 밤을 보내고, 낮엔 평야를 누비며 먹이 활동을 합니다.
머리에서 목으로 이어지는 검은 무늬가 우아한 흰두루미 옆에 온몸이 은회색빛을 띠는 재두루미가 내려앉는 모습도 진풍경입니다.
연신 볍씨를 줍고 머리도 긁으며 제법 여유를 부리다가도, 인기척에 한 마리가 고개를 치켜 들면 이내 무리지어 날아 오릅니다.
[인터뷰]
"사람의 발길이 없고 평야와 DMZ, 한탄강의 물이 겨울동안 마르지 않아 두루미가 많이 찾아옵니다."
겨울을 나기 위해 러시아와 중국 북부, 몽골 지역에서 날아왔는데, 두루미류만 국내 개체수의 80%인 4천여 마리가 찾았습니다.
11월 중순부터 철원 땅을 찾는 독수리도 하늘 높은 곳에서 먹이를 염탐하기 시작했고, 쇠기러기 떼는 이미 들녘을 뒤덮었습니다.
쇠기러기 5천여 마리가 아침.저녁으로 평야와 토교 저수지를 오가는 대장관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눈에 확 띄는거는 쇠기러기가 제일 많고, 그다름 한창 내려오는 두루미인데 재두루미류가 많습니다."
철원평야를 찾은 철새 떼는 날이 따뜻해지는 내년 3월, 서식지인 북쪽으로 다시 이동합니다.
G1뉴스 김채영입니다.
연일 이어지는 기습 한파에 정말 겨울이 찾아왔나 싶으실텐데요.
매서운 칼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이맘 때, 철원 들녘을 찾아오는 겨울 진객, 철새 떼가 올해도 어김없이 모습을 드러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김채영 기잡니다.
[리포터]
동이 채 뜨지 않아 어스름한 땅,
눈길 닿는 곳이 모두 고요한 가운데 비상하는 새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이내 밤사이 중부전선 DMZ에 몸을 숨겼던 두루미 한 가족이 민통선 안쪽으로 날아듭니다.
한번 맺은 짝과 평생을 이동하며 산다는 습성대로, 삼삼오오 무리지어 유영하는 자태가 고고합니다.
[인터뷰]
"우아하고 멋있어서 좋고, 무리지어 나는 걸 보지 못해서 조금 아쉽습니다."
두루미는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는 DMZ안에서 밤을 보내고, 낮엔 평야를 누비며 먹이 활동을 합니다.
머리에서 목으로 이어지는 검은 무늬가 우아한 흰두루미 옆에 온몸이 은회색빛을 띠는 재두루미가 내려앉는 모습도 진풍경입니다.
연신 볍씨를 줍고 머리도 긁으며 제법 여유를 부리다가도, 인기척에 한 마리가 고개를 치켜 들면 이내 무리지어 날아 오릅니다.
[인터뷰]
"사람의 발길이 없고 평야와 DMZ, 한탄강의 물이 겨울동안 마르지 않아 두루미가 많이 찾아옵니다."
겨울을 나기 위해 러시아와 중국 북부, 몽골 지역에서 날아왔는데, 두루미류만 국내 개체수의 80%인 4천여 마리가 찾았습니다.
11월 중순부터 철원 땅을 찾는 독수리도 하늘 높은 곳에서 먹이를 염탐하기 시작했고, 쇠기러기 떼는 이미 들녘을 뒤덮었습니다.
쇠기러기 5천여 마리가 아침.저녁으로 평야와 토교 저수지를 오가는 대장관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눈에 확 띄는거는 쇠기러기가 제일 많고, 그다름 한창 내려오는 두루미인데 재두루미류가 많습니다."
철원평야를 찾은 철새 떼는 날이 따뜻해지는 내년 3월, 서식지인 북쪽으로 다시 이동합니다.
G1뉴스 김채영입니다.
김채영 기자 kimkij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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