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평창 동계올림픽 주 무대인 알펜시아는 최근 운영 실적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막대한 부채에 발목이 잡혀 있습니다.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스포츠지구의 국가 매입 등 근본적인 해결 방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이종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평창 알펜시아 조성 비용은 모두 1조 6천 8백억원.

콘도와 호텔, 골프 회원권 등을 모두 분양해도 1조 천억원 밖에 되지 않아 5천억원 이상의 손실이 불가피합니다.

스키점프대를 비롯한 스포츠 시설은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려워 적자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겁니다.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원들은 이런 점을 들어 정부가 스포츠지구를 매입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함종국/다 분양한다고 해도 1조 천억원 정도, 3천억 갭이 생기지 않느냐"



"김양수/동계스포츠 지구 매각해야"

동계올림픽 종목은 국가대표 선수촌이 없는 점을 들어 스포츠지구를 정부가 인수하는 게 맞다는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확산시켜나가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나라에서 동계스포츠 국립 훈련센터가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리조트 전체 매각을 염두에 둔 경영 개선 요구도 이어졌습니다.

분양 활성화와 함께 사업 부문별로 적자폭을 줄여 기업 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는 겁니다.



"세계적인 사람들이 와서 '오션 700'(워터파크)을 사용하는 것도 아니기때문에 적자가 나면서 굳이 운영할 이유가 있나요?"

지난달 새로운 사장 체제로 전환한 알펜시아가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통해 해법찾기에 성공할 지 주목됩니다.
G1 뉴스 이종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