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원주 법천사 '국내 최대 사찰' R
[앵커]
원주시에 있는 통일신라시기 사찰 법천사지에서, 국내 사찰 가운데는 최대 규모의 건물터가 발견됐습니다.

통일신라 때부터 조선 전기까지의 유물도 다량 출토됐습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작은 돌을 이어 만든 길 끝에 돌계단 형태가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긴 돌을 쌓아올린 사각형 모양의 우물과 연결된 배수로도 발견됐습니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법천사지 8차 조사에서 발굴된 것으로 각각 고려시대와 조선 전기에 만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브릿지▶
"이번에 발굴된 건물터는 모두 40여동으로, 국내 사원 가운데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01년 1차 조사 때부터 발견된 건물터까지 포함하면 100동이 넘습니다.

발굴조사단은 이 사찰이 관료들의 이동시 마필을 공급하거나 숙식을 제공하던 '역'과 '원'의 역할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룡사나 미륵사 건물지는 단일 건물지로 크지만, 법천사 건물지는 다원 형태로 최대의 건물동수를 자랑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전기를 아우르는 토기와 청자 등 유물도 수백점 출토됐습니다.

특히, 통일신라시대의 도장무늬토기 발견으로, 기록으로만 알 수 있었던 사찰 창건 시기를 유물로 입증하게 됐습니다.

또 당나라의 옥벽저 청자 등이 출토됨에 따라이 절이 대외교류에 활발했던 통일신라부터 고려시대까지 왕실과도 밀접한 관계에 있었다는 추정도 가능해졌습니다.

[인터뷰]
"이 주변에 아직도 토지보상이라던가 이런게 안된 게 있어서 토지보상비도 꾸준히 확보해 나가고, 발굴조사 정비까지 이뤄져서.."

법천사지 발굴은 이제 30% 정도. 규모와 유물을 제대로 확인하려면 앞으로도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김영숩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