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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in.3>진료 공감 기능 저하 "불가피" R
[앵커]
의사가 환자를 진료할 때 중요한 건 환자의 아픔을 느끼는 진료의 '공감' 기능인데요.

원격진료는 아무래도 진료의 공감 기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데, 시민들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어서, 홍성욱기잡니다.

[리포터]
목이 아파 병원을 찾은 30대 남성.

약국에서 약만 사먹기를 반복하다 결국 병원을 찾았습니다.



"목소리가 안 나오고 가래도 끼는데, 막혀 있는 느낌이.."
"만져지는 건 없으세요? 누를 때 조금 아프세요?"

환자는 목이 아프다고 말했지만, 의사는 촉진과 문진 등을 통해 기관지염이란 진단을 내렸습니다.

촉진과 청진, 타진 등 신체 진찰은 진료의 시작이고 기본이지만, 원격진료에선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오진 가능성도 높아진단 얘깁니다.

◀브릿지▶
/원격진료에 대한 시민들의 생각은 어떤지 60대 이상 시민 100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일단, 원격진료의 찬성과 반대를 묻는 질문에선 찬성이 조금 더 높았습니다.
찬성 이유로는 의료 사각지대 해소가, 반대는 오진률 증가 우려가 가장 많았습니다./

/원격진료는 의사가 환자를 직접 대면할 수 없는 만큼, 환자의 아픔을 공감하기 어렵고, 진단에 대한 신뢰도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답했습니다.

대면진료의 장점으로는 정확한 진단 외에도, 의사와의 정서적 소통과, 신뢰도 상승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인터뷰]
"원격진료는 아직 안전성과 효과성이 입증되지 않았다.(원격진료는) 진료를 하고 나면 환자와 의사가 서로 만족할만한 느낌을 받아야 하는데 그 기능이 떨어진다."

[리포터]
의료 사각지대 해소라는 취지는 좋지만, 환자의 아픈 곳을 직접 어루만지고 고통을 공감하는 의사의 따뜻한 손길을 차가운 스크린이 얼마나 대신할 수 있을 지 의문입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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