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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1>원격진료 "가능할까?"
[앵커]
아프면 언제 어디서나 병원비 걱정없이 우수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보건복지부가 말하는 원격진료의 도입 이윱니다.

그런데, 정작 의사들은 원격진료 도입에 강력 반발하며 한차례 집단 파업까지 벌였습니다.

오늘 뉴스820에서는 원격 진료는 무엇이고, 도입된다면 과연 실효성은 있을 지 심층 취재했습니다.
먼저, 백행원 기잡니다.

[리포터]
춘천시 북산면의 한 마을회관이 모처럼 동네 어르신들로 크게 북적입니다.

보건소 공보의가 직접 찾아와 내과와 한방, 치과 등의 진료를 해주는 찾아가는 이동보건소가 열린 겁니다.

마을에서 시내 병원까지 가려면 하루에 5번 오는 버스를 타고 1시간을 나가야 합니다.

이처럼, 병원 한번 다녀오기가 쉽지 않다보니 여기저기 아파도 그냥 참다가 이동보건소를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한참 걸리죠. 집에서 걸어가서 버스 타 가지고 시내 나가서도 병원까지 가려면 버스를 또 갈아타야 하잖아요. 아주 가기가 쉽지 않지.."

◀브릿지▶
"병원 이용이 쉽지 않은 이런 마을을 위해 정부가 도입하려는 게 바로 원격진료 서비습니다"

스마트 폰이나 컴퓨터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의사의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한다는 겁니다.

말은 좋은데, 실효성은 어떨까?

마을 회관에 모인 어르신들에게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 여부를 물었습니다.



"스마트 폰이나 컴퓨터 사용하시는 분, 손 한번 들어주세요."

마을 주민 129명 가운데 60대 이상은 68명.

의료기기 활용이나, IT를 이용한 원격진료 예약과 인터넷 결재 등은 현재로선 '그림의 떡'입니다.

[인터뷰]
"스마트 폰? 그런 거 못쓰는데..없어 그런 거"

복지부가 말하는 원격진료 서비스 주요 적용 대상이 바로 노인과 장애인들인데, 이들은 원격진료 이용에 가장 취약한 계층이기도 합니다.

사업대상이 이용하기 가장 어려운 사업, 원격 진료의 현주솝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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