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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희귀조 '흰까치' 출현 R
[앵커]
충청도의 한 농촌 마을에 온 몸이 하얀 흰까치가 나타났습니다.

흰까치는 백만 마리 가운데 한 마리 꼴이라는데, 주민들은 길조라며 반기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현장, TJB 대전방송 김건교 기잡니다.

[리포터]
나무 위 까치 무리 사이로 털 색깔이 온통 하얀 새 한마리가 눈에 띕니다.

얼핏 비둘기 같지만, 우는 소리부터 영락없는 까치, 흰까칩니다.

검은 까치와 함께 소나무 꼭대기에 짓고 있는
둥지를 쉴새없이 들락거리며 부지런을 떱니다.

나뭇가지를 물어 나르고 다듬고, 하루 온종일 집짓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흰까치와 검은 까치가 짝을 이룬 채 산란 준비를 하는 겁니다.

부부가 나란히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도 관찰됩니다.

주민들은 마을에 귀한 손님이 찾아 들었다며
크게 반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앞으로 마을에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생각에 신기하고, 처음 봤을 땐 흥분되고 떨리더라고요"

흰까치는 유전자 변이에 의한 백화현상인데, 백만 마리에 한마리 꼴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동안 흰까치가 단일 개체나 형제 무리 중에서는 가끔씩 발견돼 왔지만, 정상 까치와 짝을 이뤄 번식을 준비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일입니다.

[인터뷰]
"정상적으로 번식하고 그런다는 게 아주 드문 케이스죠. 한마리만 찍힌 건 많이 있었는데 정상적인 까치하고 짝을 지어서 둥지를 지었잖아요."

전문가들은 돌연변이인 흰까치는 2세에게서도 변이 가능성이 높다며, 앞으로 흰까치 부부의
짝짓기로 태어날 새끼들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TJB뉴스 김건굡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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