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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앵멘> 제설재 "확보하는데만 급급.." R
[앵커]
겨울철만 되면 자치단체마다 제설재를 확보하느라 골머리를 앓는데요.

때문에 상당수 자치단체에선 값이 싸고 물량 확보가 쉬운 여름철에 제설재를 미리 확보합니다.

그런데, 제설재를 확보하는데만 급급했지, 관리는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잡니다.

[리포터]
원주시 외곽의 한 공터.

제설용 염화칼슘 포대가 잔뜩 쌓여 있습니다.

비가림 시설은 커녕, 보관을 위한 장치나 시설은 없습니다.

또 다른 곳을 가봤습니다.

일부 포대는 이미 젖었고, 아예 녹아서 물이 된 것도 있습니다.

모두 올 겨울 폭설에 대비해 미리 사놓은 것들입니다.



"시에서 용지를 빌려서 쌓아놨다는데, 창고가 없으니까 이렇게 쌓아뒀겠죠. "

[리포터]
지난 겨울에 사용하고 남은 제설용 염화칼슘도 보관만 창고에서 할 뿐,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염화칼슘을 겨울에 사려면 배 이상 줘도 원하는 만큼의 양을 확보하기 어렵습니다.

때문에 값이 싼 여름철에 일단 확보부터 해놓는 건데, 수요 예측은 고사하고 관리조차 안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염화칼슘 수요를 파악할 수 가 없어요. 지금 사서 일부 소진됐다 하더라도 (이익이예요)."

[리포터]
더 큰 문제는 제설 효괍니다.

염화칼슘은 습도에 취약해 보관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염도가 떨어져 제설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곧 장마철인데, 야외에 방치하면 보존 기간이 6개월로 줄고, 포대 내부에 습기가 차 뭉치거나 단단해져 양도 줄어들게 됩니다.



"아무래도 비를 그대로 맞추는 것 보다는 뭐라도 덮어놓는 게 낫겠지만, (젖거나) 오래되면 효과가 떨어지죠."

[리포터]
서둘러 확보한 제설재에 대한 관리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G1뉴스 최돈흽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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