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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주정차 단속 "문자로 알려드려요" R
[앵커]
도심에서 불법 주정차를 했다가 이른바 '딱지'를 떼인 경험, 다들 한번쯤은 있으실 겁니다.

주차 공간은 마땅치 않은데, 무조건 단속만 하는 데에 대한 운전자들의 불만이 적지 않은데요.

춘천시가 도내에선 처음으로, 이동 주차할 수 있도록 운전자의 전화로 단속을 예고해주는 문자 알림 서비스 도입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백행원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도심 곳곳, 상가가 있는 곳마다 불법 주정차 차량들이 눈에 띕니다.

마땅히 주차 공간을 찾지 못해 세우긴 하지만, 혹시 단속에 걸리지 않을까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불법 주정차 단속은 춘천지역에서만 하루 평균 100건 정도로, 1년이면 3만 6천건이 넘습니다.

[인터뷰]
"상가 같은데 볼일이 있는데 주차 공간이 마련된 것도 아니고 어쩔 수 없이 세우긴 하는데 불안하죠"

춘천시가 이런 불편을 없애기 위해 단속 알림 서비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불법 주정차로 단속되면, 운전자가 미리 등록해둔 전화번호로 차량을 이동 조치하도록 단속사진과 함께 문자를 보내준 뒤 10분 후에 정식으로 단속하는 방식입니다.

이미 전국 30개 자치단체에서 시행중인데, 오류율이 제로에 가깝고, 단속보다는 계도 중심이어서 운전자들도 반기고 있습니다.

춘천시는 지난달부터 서비스를 시행하려 했지만 예산 때문에 지연되고 있습니다.

서버 구축과 시스템 설치, 전담인력 배치 등 최소 5~6억원이 필요하지만, 올해 확보된 예산이 7천만원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미 시행하고 있는 자치단체에서 주민 반응이 굉장히 좋은만큼 춘천시도 빨리 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춘천시는 모자란 예산을 추경을 통해 확보한 뒤, 오는 10월부터 단속 알림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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