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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 "잘 싸웠다"R
[앵커]
브라질 월드컵 우리나라 첫 경기, 도민들도 가슴 졸이며 지켜보셨을 텐데요.

비록 1:1 무승부로 끝났지만, 태극전사들 정말 잘 싸웠습니다.

도내 곳곳에서도 이른 아침부터 응원의 함성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차정윤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그토록 기다렸던 홍명보호 격전의 날.

대학교 강당에는 이른 아침부터 태극 전사들을 응원하기 위해 모인 학생들로 가득찼습니다.

팽팽한 기싸움이 펼쳐졌던 전반전에는 환호와 탄식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대한민국 너무 잘하고 있고, 후반전에도 전반전처럼 열심히 해서 기회오면 바로 슛해서 골넣어서 이겼으면 좋겠어요. 대한민국 화이팅!"

후반 22분 이근호 선수의 중거리슛이 골망을 흔들자, 옆사람을 얼싸안고 환호성이 터져나옵니다.

순식간에 붉은 물결이 일렁이며, 가슴 벅찬 순간을 함께 나눕니다.

◀브 릿 지▶
"이른 아침부터 대한민국을 외치기 위해 나온 시민들은 뜨거운 격려와 박수를 보내며 태극전사와 90분간 함께 했습니다."

한국영 선수의 모교인 강릉 문성고등학교에서도 후배들의 응원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후반 29분, 케르자코프에게 동점골을 내주자, 두 손을 모으고 한 골만 더 터트려주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인터뷰]
"이번엔 무승부였지만, 다음번에는 꼭 우승했으면 좋겠어요. 대한민국 화이팅!"

도민 모두 끝까지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고, 다음 알제리전에서의 1승을 기원했습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
차정윤 기자 jych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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