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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음식점, "사격장 실탄 날아들어.." R
[앵커]
어제, 철원의 한 음식점에 인근 군부대 사격장에서 실탄이 날아든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성욱 기잡니다.

[리포터]
음식점 유리창에 구멍이 뻥 뚫렸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보니, 방바닥에 어른 엄지 손가락 만한 실탄이 박혀 있습니다.

식당 옆쪽에서 날아든 총알이 천막과 유리를 뚫고 식탁에 스친 뒤, 방바닥에 박힌 겁니다.

오늘 오전 10시쯤, 식당을 청소하다 실탄을 발견한 식당 주인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인터뷰]
"깜짝 놀랐죠. 너무 놀라서 다리가 후들거려서..손님이라도 있었으면 어쨌을 뻔 했어요"

군부대 조사결과, 해당 총알은 12.7MM구경의 K6 실탄으로, 음식점에서 3KM 정도 떨어진 경기도 소재 육군 모부대 사격장에서 날아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당 사격장에서는 어제 사격 훈련이 진행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민들은 사격장에서 실탄이 날아온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한두번이 아니에요. 매년 일어나는 일이고 무서워서 살수가 없어요."

해당 부대 측은 육군 헌병에 정확한 조사를 의뢰해 피해를 보상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주민들은 국방부에 사격연습 중지나 음식점 등 피해 부지에 대한 매입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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