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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극심..산골마을 '단수' 나흘째 R
[앵커]
강원도는 요즘 극심한 가뭄 때문에 고통받고 있습니다.

농사도 농사지만, 주민들이 먹을 물까지 다 말라버려 일상생활에까지 지장을 줄 정도인데요.

소방 당국이 긴급 급수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힘에 부치는 모습입니다.
차정윤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인제의 한 식당.

수도꼭지를 돌려봐도 물 한방울 나오지 않습니다.

미리 받아놓은 물로 그릇을 씻고 있지만, 남은 설거지 감이 산더밉니다.

텃밭에 키우려 했던 모종들도 가뭄 때문에 옮겨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지난 일요일에는 장사도 못했어요. 화장실 갈 때 제일 불편하죠. 손님들 화장실을 못가시니깐.. "

비상 급수에 나선 소방당국도 애를 먹고 있습니다.

30톤 규모의 이 마을 물탱크에 물을 가득 채우려면 급수차량이 다섯 번이나 오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브 릿 지▶
"최근 몇달간 큰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마을 주민들은 마실 물조차 없는 상황입니다."

지난 두달간 인제지역 강수량은 82mm로, 지난해 131mm에 크게 못 미칩니다.

양구의 한 산골마을은 나흘째 단수가 됐을 정돕니다.

긴급 급수에 비어있던 물탱크에 물이 차오르기 시작합니다.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에 비상 급수된 물은 683톤.
하지만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면서 이달에만 벌써 천톤이 넘었습니다.

[인터뷰]
"최근 지속적인 가뭄으로 인해서 수원이 많이 부족한 상탭니다. 어려움을 겪고있는 인제군민들을 위해 인제소방서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당분간 영서지방에 내리는 비는 5에서 10mm 정도로 적겠고, 해갈에 도움이 될 큰 비는 7월초 쯤에나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
차정윤 기자 jych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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