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베트남.2> 힐링타운 '타이족 마을' R
[앵커]
베트남의 자연과 문화를 소개하는 기획보도 순섭니다.

최근 힐링 열풍을 타고 여유롭게 삶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찾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자연에 순응하며 삶의 만족을 누리고 있는 베트남 소수민족 마을을 소개해 드립니다.
백행원 기잡니다.

[리포터]
해발 1000미터를 훌쩍 넘는 고산들이 초록 융단을 쓰고 병풍처럼 마을을 보듬었습니다.

비옥한 농지 사이사이로 오두막처럼 작은 집들이 옹기종기 모인 아늑한 시골 마을.

험난한 산악지대로 알려진 베트남 북서부 호아빈성의 마이쩌우 현입니다.

망고스틴과 리치, 두리안 등 열대과일이 풍성하게 차려진 시장은 소수민족인 타이족 사람들 진솔한 삶의 현장입니다.

타이족 마을의 너른 논에선 농부가 맨발로 진흙을 꼭꼭 밟아가며 농사에 여념이 없습니다.

부지런한 농부는 한해 3모작 농사로 하루하루가 분주합니다.

소박한 꿈과 느림의 일상을 엿볼수 있는 마을로 들어서면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낯선 여유를 느낄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건, 기둥을 세워 높이 지은 독특한 가옥 형탭니다.

밤사이 산에서 내려온 짐승들이 집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한 가옥 형태로 야자잎 지붕에 대나무 계단이 인상적입니다.

물건을 팔기 위해 목소리를 높이는 가게도 없어 조용하고 순수한 정감에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마냥 가볍습니다.

속도에 밀려 지쳐버린 도심에서의 일상을 차분히 되돌아보기 위해 며칠씩 머무는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최근에는 이런 소수민족 마을이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어려서부터 전통 노래와 춤을 익힙니다.

검은 치마에 브라우스를 입고 초록색 허리띠를 두른 타이족 고유의 복장으로 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전통춤을 선보입니다.



"노래 싱크"

나비가 날아다니는 듯한 우아한 손동작에 사뿐사뿐 가벼운 발걸음이 이국의 관광객들을 사로잡습니다.

대나무 사이를 뛰어다니며 추는 무아삽춤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오래도록 남을 여행의 즐거움이자, 베트남 전통마을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신명입니다.

[인터뷰]
"아주 어렸을때붜 전통 춤과 노래를 공부했어요. 요즘도 계속해서 연습하고 있구요. 새로운 춤과 노래도 만들고 있어요."

조금 불편하더라도 전통의 삶에서 일상의 만족을 누리며 관광객까지 끌어들이고 있는 타이족 마을은 사라져 가고 있는 우리 강원도의 전통마을에 특별한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베트남 타이족마을에서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