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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산 습지 보호 대책 시급 R
[앵커]
어제 이 시간에 멸종위기 동물과 희귀 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낙동정맥 면산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특히 대규모 고산 습지의 존재가 언론사 보도를 통해 처음 알려지면서, 전문가를 중심으로 보호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환경당국은 생태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박성은 기잡니다.

[리포터]
면산은 삼척과 경북 봉화 경계를 이루는 해발 천245m 고산입니다.

태백에서 남쪽으로 뻗어 부산까지 이어지는 낙동정맥의 출발점과 가깝습니다.

등산로가 없는 원시림으로 천연 생태계의 보곱니다.

산양을 비롯해 담비와 수달 등 멸종위기 동물이 뛰어 놀고, 개병풍과 조름나물 등 희귀 식물이 다수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G1카메라에 처음 포착된 대규모 고산 습지는 야생동식물 서식지로 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갑니다.

[인터뷰]
"다양한 식물들이 분포한다는 얘기는 식물을 먹고 사는 다른 생물종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거든요."

환경 전문가들은 면산 보호를 위해 생태경관보전지역 지정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비무장지대를 제외한 산양의 최대 서식지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밀렵에도 노출돼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밀렵의 위협도 상당히 많은 지역이기 때문에 이 지역은 반드시 어떤 보호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특히 습지의 경우 다른 지형보다 쉽게 훼손될 수 있어, 체계적 관리를 위한 보호구역 지정이 절실합니다.

[인터뷰](전화)
"삼척시 가곡(면)의 산림은 국유림 지역으로 산림청에서 잘 관리하고 있지만, 그 보다는 생태경관보호지역 또는 야생동물 특별보호지역으로 지정해 좀 더 체계적인 관리를 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환경부 국립습지센터는 면산 고산습지의 생태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보여 이달안에 현지 정밀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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