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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저녁 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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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라 "더 바쁘죠" R
[앵커]
네, 이처럼 명절이 즐거운 건 모처럼 가족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일 텐데요,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명절의 즐거움과 여유를 잊은채 주민들의 편안한 연휴를 위해 묵묵히 일터를 지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김채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터]
동네 병원이 문을 닫은 명절 연휴기간, 대형병원 응급실에는 하루 2백명이 넘는 환자가 몰립니다.

쉴 새 없이 드나드는 응급차와 아이들 울음소리, 여기저기 환자 이름을 부르는 의료진의 외침까지, 전쟁터가 따로 없습니다.



"아버님 혈변 얼마나 보셨어요? 빨간색 변."

응급실 전체 인력의 절반이 남아 비상근무를 서는데도 역부족이어서, 의료진들은 진땀을 뺍니다.

[인터뷰]
"환자분 혹시 다른 문제 있으세요? 손 내려 보세요. 다른 문제 때문에 병원 다니시는 거 있으세요?"

큰 사고없이 안전한 추석이길 바라는 소방대원들도 어김없이 일터를 지킵니다.

명절 당일에는 오히려 출동이 적어 다행이라고 말하면서도, 출동 지령이 떨어지면 발이 기계처럼 바삐 움직입니다.

[인터뷰]
"안전을 책임지는 일이어서 보람있고, 현장에 가면 고맙다면서 송편이나 명절음식도 주시곤 합니다."

독도 인근 해상에서 경비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해경 함정에서는 직접 영상을 찍어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추석 당일인 오늘 날씨가 맑았던 바다 위지만, 경계를 늦출 수는 없습니다.

[인터뷰]
"길흉사가 있을 때나 참석하지 그 외에는 참석을 못합니다. (그래도 일하는 마음은 즐거우시죠?) 사명감을 같고 일하고 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시민들이 있어, 더욱 편안한 추석 명절이 되고 있습니다.
G1뉴스 김채영입니다.
김채영 기자 kimkij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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