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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적조 비상.."울진까지 북상" R
[앵커]
남해안에 큰 피해를 입힌 적조의 북상이 심상치 않습니다.

/이틀새 부산에서 울진까지 급속히 번지면서 강원 동해안을 위협하고 있는데요./

북상 속도가 빨라, 어민과 수산당국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홍서표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강원도 환동해본부 관공선이 삼척 호산 앞바다에서 적조 예찰 활동에 나섰습니다.

바다 수온도 측정하고, 물을 떠서 이상이 없는지도 직접 확인합니다.

적조가 삼척 턱밑까지 북상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경북 영덕군과 울진군 연안으로 적조주의보를 확대 발령했습니다.

주로 남해안에 피해를 줬던 적조가 그제 울산으로 확대된데 이어, 어제는 포항을 거쳐 울진까지 북상한 겁니다./

◀브릿지▶
"적조가 해류를 따라 빠르게 북상하고 있어 강원 동해안에서도 출현할 가능성이 높은 상탭니다"

특히, 포항 호미곶 연안의 경우, 적조 밀도가 ml당 천5백 개체에서 하루만에 3천 5백으로 급증했습니다.

동해안은 적조 생물의 성장에 적합한 24도 내외의 수온을 유지하는 데다, 일사량도 높아 확산에 좋은 여건인 점도 걱정입니다.

[인터뷰]
"당분간 맑은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후포에서나 또 다른 물이 올라오게 되면 삼척이나 강원권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됩니다."

동해안으로 퍼진 적조는 남해안에 수십 억원의 피해를 준 적조가 빠른 해류를 타고 유입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무엇보다, 양식장 피해와 연안 조업 차질이 우려됩니다.

[인터뷰]
"동해안까지 밀려 오면 바닷물을 통해서 수조에 유입돼서 그런 단계까지 가면 생물은 거의 100% 폐사한다고 염려됩니다."

국립수산과학원과 강원도 환동해본부는 적조 확산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황토 2천8백톤을 확보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서푭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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