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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점검.4> 중봉 활강경기장 축소 논란 R
[앵커]
동계올림픽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기획보도 순섭니다.
오늘은 정선 중봉 활강경기장의 축소와 사후 복원을 둘러싼 논란을 짚어보겠습니다.

동계조직위는 산림보존을 이유로 경기장 슬로프를 줄이고, 대회 이후엔 시설 대부분을 복원하겠다는 계획인데, 주민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보도에 김영수 기잡니다.

[리포터]
환경 훼손과 주민들의 이주대책 요구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정선 중봉 활강경기장.

지난 6월 어렵사리 착공했지만, 경기장에 여자 코스가 제외되면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활강 경기가 끝나면 우리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축소 발표가 나니까 주민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산림 복구 계획에 대해서도 불만이 높습니다.

강원도가 환경청에 제출한 생태복원 계획엔 경기장 면적의 55%를 산림으로 복구하고, 리프트 등 일부 시설은 철거하도록 돼 있습니다.

천 8백억원을 투자해 지은 경기장을 수천억원이 될지도 모르는 예산을 들여, 원상태로 복구하겠다는 겁니다.

활강 경기장이 지역의 관광자원으로 남기를 기대했던 주민들과 정선군이 반발하는 건 어쩌면 당연해 보입니다.



"이왕 만들어진 슬로프를 왜 복원하냐는 거죠, 천억이나 들여서. 그래서 정선군에 만약 위탁을 하게 된다면 정선군 입장에선 관광자원화 할 수 있는 게 타당하다"

강원도는 산림청과 환경청의 의견에 따를 수 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저희가 환경영향평가 협의 하면서, 생태자연도 1등급 이상 지역하고, 녹지자연도 8등급 이상 지역을 복원하기로 하고 의결을 받았습니다."

한편, 산림훼손을 우려한 환경단체들의 경기장 이전 요구도 계속되고 있어, 중봉 활강경기장 건설은 이래저래 진통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G1뉴스 김영숩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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