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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폭락에 태풍까지"..농가 '울상' R
[앵커]
요즘 본격적인 출하 시기인데도, 도내 과수 농가들의 표정이 어둡기만 합니다.

이른 추석에 대목을 놓친데다, 때아닌 가을 태풍까지 북상중이어서, 낙과 피해를 입지 않을까 근심이 가득합니다.
보도에 홍서표 기잡니다.

[리포터]
탐스럽게 익은 배가 나무마다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낙과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지를 고정시키고, 혹여 상처가 나지는 않을까 이리저리 잘 살핍니다.

단도리는 했지만, 북상중인 태풍이 걱정입니다.

[인터뷰]
"과수농가들이 힘들죠. 바람이 불지 말아야 하는데, 비는 조금 지장이 없는데 바람이 불면 거의 반절은 잘못되죠"

제16호 태풍 풍웡은 중국에 상륙한 뒤 내일 오전 온대성 저기압으로 약화되겠지만, 그 영향으로 내일까지 영동지방에 최고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보됐습니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 것으로 보여, 출하를 앞둔 과수 농가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브릿지▶
"설상가상 올해는 이른 추석 때문에 명절 특수를 놓친데다 이제 한꺼번에 출하되면서 공급 과잉으로 과일가격이 급락하고 있습니다."

/서울 가락시장에서 오늘 거래된 배 상품 15kg 한 상자의 평균가격은 만 9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원의 반토막 수준입니다.

사과 역시, 15kg 한 상자 가격이 4만원선으로, 지난해 4만 8천원보다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풍년이 들었잖아요. (여름철) 태풍이 없었고 꽃이 핀 건 다 열매가 열렸다고 해요. 아무래도 가격이 내려갔죠."

가장 기뻐야 할 수확철인데, 가격폭락에 태풍까지 올라오면서 도내 과수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서푭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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