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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3/가상>카지노 의존도 '심각' R
[앵커]
새로운 사장의 선임을 앞두고, 강원랜드의 현주소와 과제를 짚어보는 기획보도 순섭니다.

오늘은 마지막으로, 카지노 매출에만 의존하고 있는 강원랜드의 기형적인 수익 구조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김영수 기자가 가상스튜디오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강원랜드 수익이 카지노에 집중돼 있다는 건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니죠.

그래프로 보면, 그 심각성을 더 크게 느낄 수 있습니다.

/강원랜드 호텔부터 보겠습니다.

기준점 위쪽은 이익, 아래쪽은 적자라는 뜻인데, 위로 올라간 해는 없고, 계속 내려갑니다.

하이원 호텔과 스키장도 다를 바 없고, 콘도는 지난해 적자가 200억원을 훌쩍 넘었습니다.

그나마, 골프장이 10억원 안팎의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이번엔 카지노 수익입니다.

/1조 2천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던 지난 2010년에 8천억원이 넘는 이익을 냈습니다.

다른 부문 적자를 상쇄하고도 남죠./

/이렇게 보면 일단 전체적으로는 적자가 아니기 때문에 문제 없어 보이지만, 데이터를 합쳐보면 다릅니다.

이익 쪽은 시간이 지나면서 평행에 가까워지고, 적자 쪽은 경사가 점점 가파라집니다.

수익은 정체돼 있는데, 적자 폭은 증가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카지노에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는 강원랜드의 위기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겁니다.

/인천 영종도에 카지노 설립이 허용됐고, 폐특법도 10년 밖에 안 남았습니다.

또, 내국인 카지노 출입제한이 풀리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죠./

강원랜드가 온실 속 화초로 보호받을 수 있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겁니다.

(내일이면/오늘) 수개월째 공석이었던 강원랜드 사장과 부사장이 결정됩니다.

지역 주민들이 이른바, '정피아'와 '산피아' 등 낙하산 인사를 반대하는 건, 단지 출신 성분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까지 정치권 인사들이 강원랜드 수익 구조 개선에 나서기 보단, 정부의 허수아비 노릇만 하며 허송세월을 보냈기 때문입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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