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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취항.."기대보단 우려" R
[앵커]
강원도가 동해안 지역 활성화를 위해 역점 추진중인 사업 가운데 하나가 크루즈 취항인데요.

오늘 그 첫 결실로 중국 선사와 협약을 맺고, 내년에 대형 크루즈를 취항시킨다는 계획이지만, 기대보단 우려가 더 큰 게 사실입니다.
보도에 홍서표 기잡니다.

[리포터]
강원도와 중국 선사, 동해안 6개 시.군이 크루즈 운항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도는 크루즈 운항을 위한 행정 지원에 나서고, 중국 선사는 지역 특산물 구매와 인재 고용 등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협약을 토대로 내년 중에 7만톤급 크루즈를 취항시킨다는 게 강원도의 계획입니다.

[인터뷰]
"세계 최대의 여행사인 씨트립과 최고의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는 강원도가 처음으로 함께하는 사업인 만큼, 모든 열정을 다해..(성공시키겠습니다.)"

하지만, 취항해도 꾸준한 모객을 통해 지속적인 운항이 가능할진 미지숩니다.

당장, 동해안에는 7만톤급 크루즈 접안이 가능한 항만이 동해항 밖에 없는데, 이곳은 화물선 전용 부둡니다.

속초항은 현재 5만톤급 선박이 접안 가능한 공사가 진행중이지만, 이를 7만톤급 이상으로 확장하려면 정부의 항만 기본계획에 반영돼야 합니다.

무엇보다 속초항을 중심으로 한 크루즈 산업이 모두 실패했다는 점이 부담입니다.

/지난 2000년 취항한 뉴동춘호는 2010년 운항이 중단됐고, 작년에 취항한 스테나대아라인도 1년여 만에 휴업했습니다.

강원도와 속초시, 선사 등이 40억원을 출자해 만든 동북아훼리도 단 6차례 운항하고 돈만 날린 채 뱃길이 끊겼습니다./

[인터뷰]
"배후도시가 있어야지만 그것을 통한 크루즈 관광 모객이 가능하다는거죠. 수요가 부족한 상태에서 크루즈가 들어와 봤자 결국은 재정적자 밖에 남을 게 없는거죠."



"크루즈가 황금알을 낳는 사업이라는 기대도 크지만 우려의 목소리가 가시지 않는 건 지금까지 수십억원의 혈세를 날리고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G1뉴스 홍서푭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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