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연금개혁, 공직사회 '명퇴 바람' R
[앵커]
공무원 연금이 더 내고 덜 받는 쪽으로 바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서둘러 명예퇴직을 신청하는 공무원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교직원과 경찰, 지자체 공무원 등 너나할 것 없이 명예퇴직을 신청하다 보니 예전엔 없던 탈락자까지 나와 '명퇴 재수'라는 말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잡니다.

[리포터]
명예퇴직 바람은 교직원 조직에 가장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올들어 명퇴를 신청한 도내 교원은 모두 365명으로, 지난 2012년 216명, 2013년 238명에 비해 100명 이상 늘었습니다./

명퇴 바람은 경찰 조직도 거셌습니다.

/2011년 22명이던 명퇴 신청자는 해마다 소폭 늘더니, 올해는 86명으로 평년보다 4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매달 2~3명 수준이던 명퇴 신청자는 연금 개혁 소식이 본격적으로 전해진 지난 8월에 26명, 9월에 39명으로 10배 가량 치솟았습니다.

도청 역시, 지난해 26명보다 2배나 많은 45명이 명퇴를 신청했습니다.



"분위기상 명퇴가 낫다는 여론이 선생님들끼리 확산된 것 같아요. 어차피 너무 많은 인원이니까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지만 모두 수용하긴 어렵고"

명퇴 신청자가 급증하면서 예산 부족으로 명퇴도 재수, 삼수를 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교육청은 명퇴 신청자 가운데 26명, 강원지방경찰청은 23명을 현장으로 되돌려 보냈습니다.


"명퇴 결정은 자신의 미래가 달린 문제인 만큼 전적으로 개인의 몫입니다. 하지만, 현장 공무원들의 이탈이 잇따르면서 행정 공백이 커질 거란 우려가 있는 것 역시 부정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