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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1논평> 부실한 대응 전략..국가산단 탈락
[앵커]
원주 의료기기산업이 정부의 국가산업단지 지정에서 제외돼 도민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첨단의료복합단지 선정 탈락에 이어 국가산업단지 지정에도 실패한 겁니다.

정부는 원주 혁신도시를 포함한 산업용지 분양이 활성화되면 국가산업단지를 지정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혁신도시는‘반쪽 이전'에 그치고 있습니다.

G1논평 들어보시겠습니다.


[리포터]
강원도는 원주지역에 의료기기 특화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추진해 왔습니다.

부론면 일대 370만제곱미터 부지에 의료기기업체와 연구.개발시설을 집중 유치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의료기기산업의 재도약을 추진하겠다는 강원도의 계획은 또다시 좌초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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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에서도 원주는 정치적 논리에 밀려 선정에서 제외됐습니다.

원주는 전국 의료기기 생산의 14.9%, 수출의 21.3%를 자치하는 등 국내 의료기기산업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토부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도 중점 지원 대상으로 거론됐을만큼 원주 의료기기산업은 독보적인 경쟁력을 인정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말뿐이었습니다.

며칠전 정부가 발표한 지역특화 국가산업단지 지정에서 원주는 제외됐습니다.

원주와 함께 나선 전주와 진주, 밀양, 거제 등 4개 지역은 국가산단에 선정돼 특화 산업을 집중 육성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했습니다.

강원도와 원주시, 도내 정치권의 대응 전략과 정치력의 한계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국에 40개가 넘는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는 동안 강원도는 고작 소규모인 북평국가산업단지 한곳만을 유치했을 뿐입니다.

정부는 원주 부론산업단지 인근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반계산업단지의 용지를 우선 활용한 뒤 수요를 감안해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원주지역 산업용지는 좀처럼 활력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내년까지 13개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혁신도시만해도‘반쪽 이전'에 그쳐 지역발전을 견인하겠다는 혁신도시의 근본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습니다.

대한적십자사는 혈액관리본부와 인도주의사업본부, 정책지원본부 등 3개 본부 가운데 혈액관리본부만 원주로 옮겨왔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국과수의 핵심시설인 부검동을 서울에 남기면서 반쪽 이전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연구소와 기업 등 유관기관을 신청사로 끌어오는 동반 이전은 엄두도 못내는 형편입니다.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산.학.연 클러스터 용지 분양도 제자리 걸음일 수밖에 없습니다.

원주 혁신도시 활성화는 강원도의 특화 경쟁력인 의료기기산업 재도약의 관건인 국가산업단지 지정과도 연계되는 만큼 도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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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와 원주시는 내년 상반기 중에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원주 의료기기산업이 또다시 정부로부터 외면 당하는 일이 없도록 자치단체와 도내 정치권은 진지하게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강원도 홀대론이 재차 도민들의 마음을 멍들게 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자는 얘깁니다.

G1논평입니다.
전종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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