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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1>세월호 '참사'.."아픔은 진행형" R
[앵커]
정말, 다사다난했던 2014년이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G1뉴스에서는 오늘부터 올 한해 강원도 주요 현안과 이슈를 되돌아보는 송년 기획시리즈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도내 현안에 앞서, 국가적 대참사였던 세월호 침몰 사고의 아픔과 의미, 파장 등을 짚어봤습니다.
보도에 차정윤 기잡니다.

[리포터]
지난 4월 16일 오전, 전남 진도 앞바다에선 청천벽력 같은, 아니, 도저히 믿기지 않는 소식이 긴급 타전됐습니다.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던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과 교사 261명을 비롯해, 모두 476명을 태운 '세월호'가 바닷속으로 침몰했다는 겁니다.

그 순간, 대한민국의 시계는 멈춰섰고, 온 국민은 깊은 슬픔과 절망의 늪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했습니다.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혹시 모를 생존자를 기다리며 강원도 전역도 노란 물결로 뒤덮였습니다.

이런 국민적 애도 분위기 속에, 강원 관광도 함께 가라앉았습니다.

초.중.고의 모든 수학여행이 잠정 보류되면서 도내 숙박업과 레저업계는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가야 했고, 6.4 지방선거까지 겹치면서 상경기마저 실종됐습니다.

[인터뷰]
"세월호 때문 많이 위축이 된데다가 선거하면서 공무원들이 전혀 가게에 출입을 안했잖아요. 올해는 거의 모임도 없으신것 같고..작년에 3분의 1정도.."

슬픔은 이어서 왔습니다.

지난 7월, 세월호 사고현장 지원을 나갔다가 복귀하던 중 광주 도심에서 소방헬기가 추락하면서 강원도 소방대원 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조사결과, 고 정성철 소방교가 마지막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으면서 더 큰 피해를 막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 국민을 숙연케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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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고로 도내 소방헬기가 2대에서 1대로 줄면서 헬기 구조의 공백 사태도 빚어졌습니다.

강원도는 헬기 구입을 전액 국비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국회 예결위 심의에서 절반으로 삭감됐습니다.

[인터뷰]
"전액 국비를 받으려고 추진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정부의 안대로 내년도 예산에 27억원 국비지원만 반영된 상태라서, 나머지는 도비를 세워서.."

한편, 세월호 참사와 경주 마우나 리조트 사고 등 올해 유독 대형 참사가 많았던 만큼, 안전체험 테마파크인 태백 365세이프 타운이 새삼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
차정윤 기자 jych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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