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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한테 생선을.." R
[앵커]
횡성지역을 돌며 수천만원 상당의 인삼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절도범들은 농민들이 인삼 도둑을 막아 달라며 관리자로 고용한 인부들이었습니다.
보도에 최유찬 기잡니다.

[리포터]
횡성의 한 인삼밭.

이랑을 따라 줄지어 자라고 있어야 할 인삼이 온데간데 없이 맨땅을 드러냈습니다.

상품성이 뛰어난 4년에서 6년근 인삼, 만 3천여 뿌리가 감쪽같이 사라진 겁니다.

[인터뷰]
"인적이 드문데에요. 이런 데 밭이 있을까 할 정도로 드문 곳이거든요. 생육이 상당히 좋은 것만 가져간 걸 보면 사전에 답사했다는 거죠"

이처럼 횡성지역 인삼밭을 돌며 절도 행각을 벌인 44살 김모씨 등 6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7월부터 5곳에서 인삼 4만여 뿌리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액만 4천 5백만원에 달합니다.

◀브릿지▶
"특히 절도범들은 수개월간 이 피해자의 밭을 관리해 주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어느 밭 인삼이 좋고, 어디로 도주해야 하는지 주변 지리에도 밝아, 대낮에 인삼을 무더기로 훔치는 대담함을 보였습니다.

훔친 인삼은 중간 판매업자에 넘겨져 전국에 유통됐습니다.



"사장님한테 너무 죄송하고, 한번 만 선처해주시면 정말 열심히 살겠습니다."

앞서 지난달 홍천에서도 인삼 만 4천여 뿌리를 훔친 일당이 검거되는 등 최근 인삼 절도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런 범죄가 다시 일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원도 전역에서, 사전에 농장주들은 관심을 가지고 관리를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경찰은 김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중간 유통상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달아난 공범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G1뉴스 최유찬입니다.
최유찬 기자 cyc0205@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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