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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4> 삼척 원전 "현재 진행형" R
[앵커]
다사다난했던 올 한해, 현안과 이슈를 짚어보는 송년기획 순섭니다.

삼척 원전은 찬반 주민투표가 실시되면서 전국 현안으로 급부상했습니다.

하지만 원전건설을 밀어붙이겠다는 정부 입장은 변함이 없어 논란은 더욱 격화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홍서표 기잡니다.



"원전 유치 반대로 확정입니다."

[리포터]
수면 아래에 가라앉아 있던 삼척 원전 문제가 지난 10월 전국 현안으로 떠올랐습니다.

원전 유치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 결과, 총 투표자 2만 8천 867명 중 85%인 2만 4천 531명이 반대한 겁니다.

하지만 정부는 처음부터 '원전은 국가사무여서 주민투표 대상이 되지 않는다'며 원전건설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보도자료 냈거나 장차관님 인터뷰 등에서 말씀하신거 이외에 포지션이 변했다거나 그런 것은 없습니다."

정부는 또 '원전 안전성에 대한 우려에서 투표가 실시됐다'며 소극적 자세로 주민투표를 해석하는 분위깁니다.

지난달에는 신한울원전 건설 협상 타결을 선언하는 등 원전 찬성 여론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원전 백지화를 두고 정부와 이견을 보이고 있는 삼척시로서는 힘겨운 싸움을 할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인터뷰]
"내년에는 어떻게 되든 간에 삼척 원자력발전소 예정구역 지정 고시를 해제하고, 따라서 원전 백지화를 반드시 이루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원전 찬성 서명부 조작이 사실로 드러나고, 정부의 여론조사에서도 삼척의 찬성 여론이 가장 낮았던 점이 확인되면서 원전에 대한 불신의 골은 더 깊어졌습니다.

내년 상반기에는 원전 반대 단체를 중심으로 대규모 궐기대회까지 예고된 상태여서, 원전을 둘러 싼 진통은 상당기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G1뉴스 홍서푭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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