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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앵멘>공지천 포장마차 '사라진다' R
[앵커]
포장마차는 서민들이 가장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곳이지만 최근엔 찾아보기 쉽지 않은데요,

춘천의 유일한 포장마차촌이 공영 주차장 조성을 위해 내년에 철거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대체부지 마련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업주 반발 등 진통이 예상됩니다.
백행원 기잡니다.

[리포터]
늦은 밤 옹기종기 모여있는 포장마차에 하나 둘 불이 켜집니다.

'공포'라는 애칭으로 흔히 불리는, 춘천 공지천 포장마차촌입니다.

지난 1989년 도시정비 정책에 따라 명동에서 공지천 주변으로 옮겨와 20여년간 춘천 서민들의 애환을 달랬습니다.

◀브릿지▶
하지만 내년엔 공지천 포장마차촌도 추억속으로 사라질 예정입니다.

춘천시가 해당부지에 100면 규모의 주차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지천은 춘천의 대표적 도심 유원지로, 조각공원과 인조잔디 구장, 야외 공연장 등이 있어 일년 내내 관광객과 주민들의 방문이 잦습니다.

특히 주말이면 차량이 몰려 도로 이면 주차 등으로 주차난이 심각한데, 이걸 해결하겠다는 겁니다.



"사업비는 15억 추정하고 내년 예산은 5억원이 확보됐습니다.내년 1월부터 정기적으로 설명회도 가져야 하는거고..."

문제는 해당 포장마차들이 모두 도로부지에 만든 무허가 건축물이라는데 있습니다.

현재 포장마차 26개 가운데 운영중인 곳은 14곳으로, 업주들은 대체부지를 원하고 있지만 영업허가도 없는 상태여서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포장마차촌을) 옮겨달라고 하죠 사람들이..그런데 뭐 그것도 안해준다고 하니 우리가 힘이있나요."

춘천시는 주민 설명회와 업주들과의 협의를 통해 내년까지 철거한다는 계획이지만, 업주들의 반발로 사업 추진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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