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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미리 가격 '널뛰기'.."해법은?" R
[앵커]
동해안 대표 어종 가운데 하나인 양미리 조업이 사실상 끝났습니다.

올해도 널뛰는 가격에 조업을 포기한 어민들이 적지 않았는데요. 정말, 해법은 없는 지 김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지난해 11월부터 양미리 조업에 나섰던 강릉지역 어민들은 예년보다 1주일 정도 일찍 양미리 조업을 끝냈습니다.

조업 초반 치솟았던 양미리 가격이 급락해 출어 경비를 빼면 남는 게 없기 때문입니다.

/강릉지역의 경우, 양미리 33kg의 위판 가격이 4만원 대에서 최고 9만 8천원까지 오르는 등 매주 가격을 종잡을 수 없었습니다./

[인터뷰]
"어민들이야 더 잡으면 좋겠지만 가격 문제도 문제고 사갈 사람이 없어 가지고 중단할 수밖에 없었어요"

양미리 가격이 널뛰는 건 재고 탓입니다.

양미리는 주로 수산업체에서 사들여 말린 뒤 유통시키는데, 안정적인 유통을 위해 조업 초반에 대거 수매합니다.

하지만, 창고가 꽉 차면 어민들의 판로는 막히면서 가격은 폭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더 큰 문제는 조업량 조절이 안된다는 겁니다.

/양미리의 회유 특성상 고성지역부터 삼척까지 순차적으로 잡게 되는데, 북부권에서 잡은 물량이 창고를 다 채우면 남부권 어민들은 가격 경쟁력을 잃게 됩니다./



"어획량과 수요 변동 등으로 양미리 가격 안정이 어려운 건 매년 반복되는 현상이지만, 강원도 등 관계기관의 대책은 전무합니다"

어민들 간의 조업량 협의는 현실적으로 어렵고, 수협이 수매를 하기도 하지만 극히 소량입니다.



"양이 적게 되면 값이 높아지는 부분이고, 그거를 임의적으로 조정을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거든요"

어민들 간의 조업량 협의는 한계가 있는 만큼, 관계 기관의 수매를 통한 가격 안정화가 차선책으로 보입니다.G1뉴스 김채영입니다.
김채영 기자 kimkij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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