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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좌회전 중간신호 '혼란' R
[앵커]
교차로에서 직진 신호가 켜진 가운데 좌회전 신호등에 갑자기 주황색 불이 들어와 멈칫 하신 경험, 다들 한두번쯤 있으실텐데요.

주황색 등은 '좌회전 중간 신호'인데, 운전자들이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이로 인한 추돌 사고도 속출해 신호체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보도에 조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터]
속초 도심의 한 왕복 6차선 도로입니다.

직진 차선에서 주행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신호등에 주황색 신호가 들어옵니다.

앞 차량은 급정거를 하고, 뒷차는 그대로 앞 차를 들이받습니다.

앞 차량이 좌회전 신호등에 들어온 주황색 신호를 정지 신호 전 단계로 생각하고 급정거를 한 겁니다.

[인터뷰]
"노란불이 켜지는 거예요. 그래서 빨간불 전조 신호인 줄 알고 정지를 했죠. 그랬더니 뒤에서 차량이 받으니까, 저쪽으로 날아갔죠 제가.."

직진 신호가 들어와 있는 상황에서 좌회전 신호등에 갑자기 주황색 신호가 켜지면서 운전자들이 큰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굳이 없어도 될 좌회전 중간 신호가 켜지는 건데, 이로 인한 추돌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속초시는 해당 신호 체계가 운전자들에게 혼란을 준다고 보고, 교차로 4곳의 좌회전 중간 신호를 모두 없앴습니다.

[인터뷰]
"교차로와 교통 여건상 특별히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장소는 신호 순서를 달리하거나 녹색 화살표나 녹색 등화를 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차량이 많고 달리는 곳은 개선이 필요할 수 있다"

[리포터]
하지만, 도내 교차로 곳곳에서 좌회전 중간 신호 체계를 사용하고 있어, 신호체계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시급해 보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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