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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개최 '가능' vs ' 불가' 평행선 R
[앵커]
동계올림픽 분산 개최 논란이 연일 뜨겁습니다.
어제 최명희 강릉시장이 아이스하키 1경기장을 원주로 줄 의향이 있다고 말했는데, 오늘은 원창묵 원주시장이 화답하듯, 경기장 건설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강원도와 조직위는 여전히 불가 입장입니다.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형국인데, 시간은 자꾸 흘러가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최명희 강릉시장의 조건부 분산 개최 발언은 논란의 새국면을 열었습니다.

개최도시 수장이 '양보' 제스처를 보냈기 때문에 일단 '주민 반발'은 어느 정도 해소됐습니다.

남은 건 두 가지 조건.

IOC가 허용해야 하고, 대회 준비에 차질이 없어야 한다는 겁니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화답했습니다.

행정절차, 설계, 교통영향 평가 등 시간이 없는 건 사실이지만, '의지의 문제'라는 겁니다.

[인터뷰]
"교통영향 평가 때문에 못한다? 설계 변경하는 시간 지질조사 하는 시간이면 다 충분히 하고 어차피 다 동절기 내에 끝낼 수 있다. 지금 빨리만 결정해주면 동절기내 교통영향 평가해서 3월에 착공할 수 있다는 거죠"

조직위의 입장은 정반댑니다.

경기장 공정률이 이미 7%를 넘었고, 경기장을 옮기면 선수촌과 접근망도 재배치해야 한다는 겁니다.

또, 원주시가 제시한 부지는 국방부 소유이거나 자연녹지 지역이어서 행정 절차에만 1년이 넘게 걸린다고 밝혔습니다.

1년 전이라면 검토해 볼 수도 있었지만, 지금은 물리적으로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원주로 경기장을 옮긴다고 해도 IOC나 국제연맹으로부터의 인증 절차나 건설 공사나 물리적인 기간이 불가능한 부분입니다"

녹색연합 등 환경단체들도 막대한 예산과 사후 활용을 고려해 올림픽 분산 개최를 주장하고 나선 가운데 IOC는 오는 15일 강릉에서 동계올림픽 준비 상황을 점검합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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