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울진 어선, 삼척 연안 조업 '마찰' R
[앵커]
요즘 대게철을 맞아 어민들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울진 선적의 큰 배들이 삼척 연안까지 들어와 조업하면서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홍서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밤샘 조업을 마친 어선들이 항구로 들어옵니다.

그물을 내리고 어창을 열자, 싱싱한 대게가 가득합니다.

대게 조업이 제철을 맞았지만, 어민들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먼 바다에서 주로 조업하는 큰 어선들이 연안까지 들어오면서 분쟁이 생긴 겁니다.

/어업은 통상, 10t 미만의 작은 배가 조업하는 연안 어업과, 10톤 이상의 큰 배가 조업하는 근해 어업으로 구분됩니다./

/배 크기가 다르다보니, 연안 어선은 항구에서 15~25km 내외에서 조업하고, 근해 어선은 보다 먼바다로 나가는 게 관롑니다./

그런데, 최근 울진 죽변항 선적의 근해 어선들이 삼척 연안까지 침범하면서 어민들 간에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인터뷰]
"우리는 조업 마치고 입항하고 나면 죽변의 근해 배들은 조업을 계속한단 말이죠. 대게가 올라오면 대게만 빼먹고 그물과 어망은 바다에 버린단 말이에요"

그물까지 훼손하고 있지만, 근해 어선들의 연안 조업 현장을 포착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근해 어선들이 연안 어선이 출어 못하는 파도가 거센 날에 조업하기 때문입니다.



"현행법적으로 근해 어선들이 전국구 허가를 가지고 강원도로 오는데 못오게 할 수는 없고 그렇다고 (단속할) 인력도 부족하고.."


"어민들은 명확한 조업구역 획정이나 당국의 실효성 있는 단속을 바라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