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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in.1/DLP앵멘>"아이 울음소리 뚝!" R
[앵커]
강원도는 얼마 전, 강원도 인구가 8년 연속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작년만 해도 4천명 가까이 늘었는데, 열악한 경제 여건을 생각하면 참 잘한 일입니다.

하지만, 마냥 좋아하기엔 숫자에 함정이 있습니다./

바로 고령화 문젭니다.
전체 인구의 17% 정도가 65세 이상입니다.

이대로라면 일부 지역은 공동체 유지가 힘들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수, 김도환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리포터]
영월군 상동읍의 한 작은 마을.

상점 대부분 문을 닫았고, 인적도 뜸해 을씨년스럽습니다.

그나마 사람 온기가 있는 곳은 경로당인데, 여든살 넘은 할머니들 뿐입니다.

집집마다 어린이나 청소년은 고사하고, 청.장년층들의 흔적도 찾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대게 나이 많은 사람이 많지 젊은 사람은 구경을 못해요. 젊은 사람은 몇 명 안되요."

이 마을에서 주민등록상 19살 미만은 고작 4명.

2명은 지난해 전입한 읍사무소 직원 자녀고, 나머지 2명은 고3인데, 올해 충북에 있는 대학에 진학합니다.

사실상 토박이 학생은 1명도 없게 됐습니다.

[인터뷰]
"아기들이 없어요. 아이들 데리고 있는 분이 몇 분 안 되요. (아기들이 아니더라도 중.고등학생은 있잖아요) 그런 사람이야 있죠."

인근 마을도 아기 울음소리가 끊기긴 마찬가지, 상동읍 전체의 출생신고가 1년에 1건 있을까 말까 할 정돕니다.

1970년대엔 초등학교 4곳과 분교 3곳이 있었는데, 지금은 하나 밖에 안 남았고, 전교생도 29명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공군부대 관사에 있는 군자녀들이 절반 정도 되죠. 그 학생들 전출 있으면 학생수가 많이 줄고, 전입이 있으면 늘고.."

[인터뷰]
"젊은 사람들이 없다 보니까, 이장 하는 분이 보통 연임, 세번 이렇게 연기하는 게 많죠. 보통 두세번씩 해요."

젊은이가 떠나고 아이 울음소리가 끊겨 활력을 잃고 있는 마을.

도내에선 7개 군 지역이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습니다. G1뉴스 김영숩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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