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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급여진료비 '천차만별' R
[앵커]
도내 병원의 MRI나 초음파 검사 등 이른바, 비급여 진료비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급여 진료비의 경우, 별도의 규정이 없어 병원 마음대로 가격을 정하기 때문인데, 대부분의 환자나 보호자들은 이런 사실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최유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원주의 한 병원 MRI 촬영실.

이른 아침부터 검사를 받으려는 환자들이 차례를 기다립니다.

뇌질환 검사를 위한 이 병원의 MRI 촬영 비용은 43만원.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이다보니, 환자와 가족에게는 부담이 큽니다.

문제는 같은 검사인데도, 병원마다 비용이 다르고, 많게는 수십만원까지 차이가 난다는 겁니다.

/실제로, 도내 종합병원 MRI 비용을 조사한 결과, 35만원부터 45만원, 제일 비싼 곳은 67만 8천원에 이릅니다.//

정작, 검진을 받는 환자들은 이런 사실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병원마다 30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구요? 그건 좀 아니죠. 저희가 의료 지식이 있는 것도 아닌데, 병원마다 차이를 두면 환자들은 알게 모르게 피해를 보는 거니까.."

초음파 검사비도 마찬가집니다.

1회 검사에 5만원부터 18만원까지, 병원간 최대 3배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이같은 '고무줄 검사비'는 별도의 규정이 없는 비급여 진료비 산정 체제 때문입니다.



"법정 비급여는 병원에서 임의대로 정할 수가 있어요. 임의대로 하는 거니까, 병원 마음인거죠. (다른 병원보다 올려받을 수 있다는 명분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기계가 좋은 기계라든가, 그 병원의 브랜드겠죠."

고가의 장비와 성능으로 좀 더 정밀한 검사가 이뤄지는 부분도 있겠지만, 일부 병원의 경우 환자에게 비급여 진료를 부추기는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클로징▶
"이처럼 병원마다 기준 없이 청구되는 진료비로 인해 애꿏은 환자들의 혼란만 가중되고 있습니다" G1뉴스 최유찬입니다.
최유찬 기자 cyc0205@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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