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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원거리 배제 배정 시행
[앵커]
춘천과 원주.강릉지역에 도입된 고교 평준화는 학교간 서열을 없애고, 창의적 수업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습니다.

반면, 가장 큰 단점은 집에서 멀리 떨어진 학교에 배정되는 이른바, 원거리 통학이었는데요.

도교육청이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원거리 배제 배정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효과는 어떨까요? 보도에 김기태 기잡니다.

[리포터]
3년 전 고교 평준화 도입 후,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학생들의 바람은 한결 같았습니다.

집에서 다니기 쉽게, 멀지 않은 학교에 배정되었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실제로, 상당수 학생들이 집에서 먼 학교에 배정되면서 등.하교에 1시간 이상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아무래도 버스나 이런 거 탈 때 조금이라도 늦으면 학교에 지각하거나 늦게 가잖아요..그런 것들이나.."

이같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만을 개선하기 위해 도교육청이 원거리 배제 배정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원거리 배제 시스템이란 학생들이 원서를 내기 전에 집에서 먼 학교 2곳을 지정해 제외하고, 나머지 학교로 추첨하는 방식입니다.

오늘 춘천.원주.강릉지역 고교에 진학할 학생 7천 269명을 추첨.배정했는데, 원거리 배제 배정을 통해 춘천과 강릉에서는 63명씩, 원주에서는 137명이 배정 혜택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원하는 학교로 가면 좋지만, 먼거리 학교되면 어쩔 수 없이 다니겠다는 마음도 조금 있고요. 그래도 조금 바라는게 있다면 원래 원했던 학교에 갔으면.."

도교육청은 앞으로 원거리 배제 배정의 문제점 을 보완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읍면 지역 학생들을 위해서도 통학 거리를 단축할 수 있는 버스라든지 다른 방향으로 한 번 더 생각해 보려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고교 배정 결과는 내일(오늘) 오전 10시, 출신 중학교와 지역 교육지원청에서 발표되며, 통지서를 받은 학생들은 오는 19일 배정된 학교 예비 소집에 참가하면 됩니다.
G1뉴스 김기탭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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