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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최악의 '겨울황사' R
[앵커]
거대한 황사 바람이 전국을 덮치면서 오늘 강원도의 미세먼지 농도도 평소보다 10배 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

올 겨울 영동지방도 겨울 가뭄으로 걱정이 큰데, 중국과 몽골 대륙에도 큰 눈이 내리지 않아 땅이 건조해지면서 때이른 황사가 찾아온 것으로 보입니다.
차정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뿌연 먼지가 도심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오늘 아침 춘천의 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882나노그램까지 치솟았고, 원주도 811 나노그램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010년 11월, 황사경보 발령 이후 강원도에 찾아온 역대 최악의 황사입니다.

주차된 차량에선 새카만 먼지가 묻어나오고, 시민들도 이례적인 겨울철 황사 특보에 마스크를 썼습니다.

[인터뷰]
"어제 뉴스에 오늘 5년만에 최대 황사라고 나와서 오늘 놀러오기로 해서 어제 쓰려고 사놨거든요. 아침에 숨쉬니깐 목도 아프고, 공기도 탁한 것 같아서.."

이번 겨울철 황사는 중국의 극심한 겨울 가뭄이 원인입니다.

/원래 황사는 봄에 나타나지만, 이번 황사는 올 겨울 몽골과 중국 북동부 지역에 눈이 내리지 않아 쉽게 흙먼지가 일어났고, 때마침 강한 북서풍까지 불면서 일찍 찾아온 겁니다./

[인터뷰]
"발원지 부근은 최근 강수량이 적어 지표면이 매우 건조한 상태였고 저기압 표면에 강한 바람이 불어 황사가 발원하였습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내일까지 옅은 황사가 지속되겠다며,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
차정윤 기자 jych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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