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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조합장 선거 개시..'깜깜이 선거' 우려 R
[앵커]
사상 처음 치러지는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가 오늘 후보등록 시작과 함께, 본격적인 막이 올랐습니다.

하지만, 일반 선거와 달리, 선거운동이 매우 제한적이어서 후보가 누구인지도 모른 채 투표하는 '깜깜이 선거'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습니다. 홍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제1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가 시작됐습니다.

이번 선거는 내일까지 이틀간 후보등록을 한 뒤, 모레부터 13일 동안 선거운동이 펼쳐집니다.

/도내에서는 지역농협 63곳과 산림조합 13곳 등 모두 101곳의 조합장을 선출합니다./

다음달 1일엔 선거인 명부도 확정돼, 전체 유권자 윤곽이 나올 예정입니다.

그런데, 이미 '깜깜이 선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행 조합장 선거는 선거공보와 벽보 제작, 어깨띠와 소품을 이용한 선거운동, 전화 등 정보통신망 활용 등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선거운동을 후보자 본인만 할 수 있는데다, 조합원 개별 방문은 금지돼 있어 어려움이 많습니다.



"조합원을 위해서 농협을 위해서 농촌을 위해서 열심히 일을 해야 되는데 그러한 능력을 검증할 기회가 적습니다"

또, 강원도는 농림.수산.축산업이 혼재하는 지역 특성상 2~3개 조합에 동시 가입된 조합원도 많은 게 현실입니다.

조합 1곳에 3~4명의 후보가 출마할 경우, 10여명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알고 투표하기란 쉽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현재까지 선관위에 적발된 불.탈법 사건도 고발 4건, 경찰 이첩 2건, 경고 12건에 달합니다.

[인터뷰]
"정정당당하게 선의의 경쟁을 하시고 혹시라도 기부행위나 이런 내용이 있으면 그에 따른 처벌을 받게 되시니까 그런 점 유의하셔서 선거 운동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스탠드 업▶
"선거관리위원회는 전국 조합장 선거 기간에 공정선거지원단을 운영해 불.탈법 선거 감시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G1뉴스 홍서표 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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