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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환자 '밀접 접촉자' 예의 주시' R
[앵커]
어제 원주에서 메르스 확진환자 2명이 발생한 가운데, 이들 2명의 밀접 접촉자가 37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확진환자 중 40대 남성이 메르스 증세를 보인 이후에도, 평소처럼 일상생활을 하면서 밀착 접촉자가 많았던 건데, 보건 당국은 이 밀접접촉자들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차정윤 기잡니다.

[리포터]
원주에서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은 40대 남성은 지난달 27일, 국내 14번째 메르스 환자가 있었던 삼성서울병원에 병문안을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보건당국의 격리 대상에서 누락돼, 지난 8일 격리조치 되기 전까지 평소처럼 생활을 했습니다.

5일부터 발열이 시작됐지만, 그날 오후 친구 4명을 만났고, 지인들과 스크린 골프를 치면서 추가로 7명을 접촉했습니다.

다음날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자택 격리조치를 권고 받았지만, 친구를 만나 서류를 전달했고,

7일에는 지인 13명과 단체 점심식사도 했습니다.

이 남성은 고열 증상이 심해지자, 8일 아침에 다시 병원을 찾으면서 의료진 9명과 접촉했습니다.

발열이 시작된 이후 나흘간 정상적인 생활을 하면서 모두 34명과 밀착 접촉을 한 겁니다.

이중 2명은 메르스 의심증세를 보였지만, 유전자 검사 결과, 1차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40대 남성 환자의) 밀접 접촉자는 총 34명으로 모두 자택격리 조치하였고, 이중 2명은 발열과 기침증세로 검체 채취 후 검사중에 있는데 지금 현재 음성으로 다 나왔습니다"

또 다른 확진환자인 40대 여성의 경우, 다행히 함께 살고 있던 가족 3명 외에 다른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여성의 자녀가 다니는 원주 상지여자고등학교를 비롯해, 도내 유치원과 초.중.고 등 모두 44곳이 이번 주까지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도교육청은 18개 시.도 교육지원청과 긴급 대책 협의회를 열어, 메르스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예방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상지여고가 아이들을 귀가조치 시켰다는 그런 내용들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원주교육청의 모든 전화가 불통이 될 정도로.."

한편, 강릉의료원에서 치료중인 확진환자 2명은 열이 떨어지는 등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
차정윤 기자 jych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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