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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 메르스 여파..영농철 "일손도 없다" R
[앵커]
극심한 가뭄에 메르스까지 몰아치면서, 도내 농가마다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영농철이지만, 메르스 때문에 일손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는데요.

공무원들도 방역과 가뭄 지원에 총동원되다보니, 농촌 일손 지원은 엄두도 못내는 상황입니다.
최유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강릉시 왕산면의 고랭지 밭.

지독한 가뭄 탓에 이제야 땅을 고르고 파종을 하고 있습니다.

양수기를 이용해 간신히 마른 땅은 적셨습니다.

◀브릿지▶
"극심한 가뭄도 문제지만, 메르스 여파로 농가마다 영농철 일손 구하기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농가들은 그동안 대부분 인력 알선업체나, 민간 봉사단체를 통해, 일손을 충당해왔습니다.

하지만, 메르스 공포 때문에 인력시장이 꽁꽁 얼어붙어, 일손 구하기가 말 그대로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인터뷰]
"한 만여평 되니까 3~40명 정도 와서 심어내야지. 모레 정도는 비가 온다하니 그래야 좋은데오늘 인원이 보다시피 15명 정도 밖에 없어요"

외국인 노동자들의 발길도 뚝 끊겼습니다.

[인터뷰]
"외국인 인력 노동자들을 많이 쓰는데, 메르스 때문에 외국인 노동자들도 도통 없는 현실이에요"

일선 시군 공무원들도 메르스 방역과 가뭄 지원 활동에 총동원되다보니, 농촌 일손 지원은 전적으로 군부대에 의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물이 없어서 급수를 하면서 파종을 해야 되거든요. 그래서 인력이 좀 많이 필요하니까 지원 요청해서 군부대에서 나가고 있어요."

극심한 가뭄에, 메르스까지 덮치면서 농민들은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G1뉴스 최유찬입니다.
최유찬 기자 cyc0205@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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