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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화상경마장 유치 '재점화' R
[앵커]
메르스 사태와 선상카지노 문제 등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정선 화상경마장 유치 문제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화상경마장 유치로 지역 경기 회복을 해야한다는 의견과 '도박도시'로의 추락만은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전히 팽팽합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잡니다.

[리포터]
국내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가 운영되고 있는 정선 사북·고한지역에는 연간 300만 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지만, 주민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매우 낮습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정선 사북읍번영회를 중심으로 경마·경륜·경정 장외발매소, 이른바 '화상경마장' 유치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지난 4월부터 정선군과 번영회 등을 중심으로 T/F팀이 꾸려져 활동을 시작하다, 선상카지노 문제 등으로 보류돼 왔습니다.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정선지역 화상경마장 유치 문제가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화상경마장 유치검토 T/F팀은 지난주 일부 지역 주민들과 함께 수도권내 화상경마장 운영 실태를 점검했습니다.

유치시 상권과 학업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파악에 들어간 겁니다.

특히, 기존 마사회 방식이 아닌 가족들이 함께할 수 있는 새로운 화상경마장 모델 구축에 의견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가족형으로 체험하고 즐기는 문화공간을 만들어서 추진하고자 하는 것이 마사회 뜻도 있고, 지역에서도 그런 것을 바라고 있고요."

하지만, 지난달 개장한 서울 용산의 경우처럼 화상경마장에 대한 폐해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많습니다.

이미 내국인 카지노가 있는 정선에 화상경마장까지 들어서면 '도박도시'로 이미지가 굳어지고, 지역에도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 겁니다.

[인터뷰]
"가난한 사람들이 너무 힘드니까 혹시라도 한푼 더 벌수 있나 싶어서 들어가거든요. 그런데 마사회만 좋은거지 정선이나 강원도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화상경마장 유치 검토 T/F팀은 다음달 주민공청회를 열어 유치 신청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G1 뉴스 김기탭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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