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선 속초시장과 김시성 강원도의회 의장이 오늘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춘천~속초간 동서고속화철도의 조기 착공을 촉구했습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기자회견에서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은 1986년 대선 공약에 오른 뒤, 역대 대통령이 단골 공약으로 내세워 왔다"며, "선거 때는 정치적으로, 선거 후에는 경제논리로 접근하면서 도민의 불신이 극에 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시성 도의회 의장은 "도민들이 대통령선거 때 박근혜 대통령을 60％ 넘게 지지했는데, 임기 3년차에 접어들었지만 공약사업은 제자리걸음"이라며, "8월로 예정된 예비타당성 조사가 반드시 통과돼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속초와 화천, 양구, 인제 등 민간단체로 구성된 동서고속화철도 추진위원회는 내일, 세종시 정부청사 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