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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목적 시설 공사, 수개월째 '방치' R
[앵커]
홍천의 한 초등학교 다목적 시설이 준공일을 두달 이상 넘겼는데도, 공사가 중단된 상태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해당 교육지원청으로부터 공사비를 받은 시공업체가 자금 사정으로 하청업체에 대금을 제때 지불하지 않으면서 공사가 중단된 건데, 애꿎은 학생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홍천의 한 초등학교 다목적 시설 공사 현장입니다.

유치원 교실과 체육관이 들어서게 되는데, 투입되는 예산만 25억원에 달합니다.

하지만, 지난 6월부터 공사가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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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정확히는 모르지만 시공사에서 자금이 좀 순탄치 않은 것 같아요. 채권 압류도 들어오고 이런 상황에서.."

준공 예정일이던 5월은 이미 두달이나 지났고, 공정률은 5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공사 지연으로 학생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운동장을 쓸 수 없다보니 다른 학교에 가서 체육 수업을 해야 하고, 운동회를 비롯한 학사 일정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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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 할 운동회도 2학기로 늦춰놨지만, 2학기에도 안되면 우리가 어디 빌려서 해야되나..체육수업 이런 게 조금 문제가 되는데.."

더 큰 문제는 시공사가 스스로 공사를 포기하지 않는 이상, 업체를 바꿀 수도 없다는 겁니다.

해당 교육지원청은 시공사가 공정 계획서를 통해, 오는 9월까지 준공하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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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강제로 계약을 해지한다든가 이런 조건이 안 되니까, 시공사에서도 저희가 권고를 했지만 준공을 하겠다. 그래서 공정 계획도 냈고.."

해당 시공사는 하청업체에 2억원 정도의 대금을 지불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G1뉴스 김영수입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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