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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피해 예방 초비상 R
[앵커]
35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도내 전역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고, 도내에서도 열사병 등 온열질활자가 속출하면서 폭염 피해 예방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홍성욱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 보건소 방문 간호사들은 더욱 바빠집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은 더위에 특히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어머니 더운데 어떻게 지내셨어요?"
"더워 죽겠어요. 너무 더워요"

혈압 등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상비약도 챙겨드립니다.

문제는 한낮 무더위.

하루종일 선풍기를 켜놓고 있지만, 방안의 온도는 34도.
좀처럼, 30도 아래로 내려가질 않습니다.

[인터뷰]
"나가기만 하면 땀이 뚝뚝떨어지고, 얼마나 떨어지는 줄 몰라요. 어떻게 방에만 있어요, 밥만해먹어도 더워요. 가스켜야 하잖아요"

농민들은 더 고통스럽습니다.

폭염으로 작물이 시들어 버리거나 병들기 일쑤여서, 한 낮에도 일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인터뷰]
"일손이 부족하다 보면 더워도 좀 해야하고 그래요. 물을 하루에 페트병으로 한 네,다섯개 씩을 먹어요 둘이서.."



"비닐하우스 안의 온도가 37도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지금도 조금씩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람도 불지 않아서 실제로 느끼는 체감온도는 훨씬 더 덥습니다. 마치 한증막 안에 들어와 있는 듯한데요. 이렇게 폭염이 계속되면서 작물들도 잎이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고, 도내에서도 불볕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벌써 27명이나 발생했습니다.

공원 나무 그늘이나 다리 밑 등 불볕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곳이면, 어김없이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인터뷰]
"자전거도 타고오고, 저쪽에도 많이 계시잖아
요. 더운날도 이렇게 시원해요"

시군마다 폭염으로 인한 인명 피해 예방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도내 경로당과 복지회관, 주민센터 등 800여곳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하고, 누구나 더위를 피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단체로 오셔셔 쉬었다 가시고 그래요. 저희는 누그든지 오시면 다 받아들여요 쉬었다 가시라고"

30도를 웃도는 살인적인 폭염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어서, 홀로 사는 노인 등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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