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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어류 미유기 '부활' R
[앵커]
(남) 무분별한 남획과 포식성이 강한 외래어종 확산으로 우리 강과 호수에서 토종 물고기가 자취를 감추고 있는데요.

(여) 토종어류 복원을 위해 강원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산메기나 깔딱메기로 불리는 '미유기 ' 종묘 생산에 성공해 하천에 방류했습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홍천의 한 하천입니다.

어린 미유기가 풀어놓기 무섭게 쏜살같이 사라집니다.

이번에 방류된 미유기는 3천여 마리.

이곳에서 잡은 어미를 3년에 걸쳐 산란기마다 연구를 거듭한 끝에 인공 부화시켜 정성껏 기른 것들입니다.

[인터뷰]
"저희들이야 이렇게 해주시니까 너무 고맙죠. 이걸로 인해 관광오시는 분들도 늘어날 것 같고. 오늘 토종메기도 가져오고 꺽지도 가져와서 앞으로 손님도 많아질 것 같습니다"

1급수에만 사는 미유기는 메기과에 속하는 담수어로, 산메기나 깔딱메기로도 불리며 주로 자갈이나 바위가 많은 어두운 곳에 삽니다.

◀브릿지▶
"내수면자원센터는 이번에 방류한 미유기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복원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과거에는 흔한 토종 물고기였지만, 남획과 환경오염으로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 보호가 시급합니다.

[인터뷰]
"종묘생산기술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앞으로는 대량생산체계를 갖춰서 도내 하천을 물 반 고기 반으로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강원도는 토종물고기들이 도내 하천 곳곳에서 다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올해에만 9종의 토종어류 수천여 마리를 방류할 계획입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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