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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문화와 힐링 공간' 변신 R
[앵커]
카지노 운영으로 도박이라는 일부 부정적 이미지가 있었던 강원랜드가 문화와 힐링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사진전과 미술 초대전 등 고품격 공연·전시가 잇따르면서 폐광지역 문화 저변 확대의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잡니다.

[리포터]
서열 다툼을 벌이고 있는 야생마 두마리가 금방이라도 액자를 뛰쳐나올 것 같습니다.

스리랑카 해안의 어부들은 아슬아슬 외다리 나무 기둥에 몸을 의지한 채 고기를 낚습니다.

엄마를 잃은 아기 오랑우탕은 한 어린이가 엄마로 느껴지는 듯 애처로운 눈빛 입니다.

최근 한달간 춘천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전이 강원랜드로 자리를 옮겨 전시됐습니다.

지난 125년간 세계 곳곳에서 포착된 자연과 인간의 놀라운 장면들이 찰나의 기록으로 전시돼 휴양지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흥미와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종이나 인터넷으로만 보다가 실제로 이렇게 큰 사진으로 보니까 너무 생생하고요 옆에 자세한 설명이 있어서 몰랐던 사실도 알게 되어서 좋았다."

카지노 등 도박 산업의 중심지로만 인식됐던 강원랜드가 이처럼 문화와 힐링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최근 막을 내린 도내 대표 미술작가 12인 초대전은 피서객들에게 색다른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카지노 출입객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마련된 함백산 사진전과 폐광지의 어제와 오늘을 되돌아보는 탄광시절 사진전까지,

올 여름에만 6개 테마의 문예 행사가 이어지면서 '예술과 함께하는 휴식'이라는 강원랜드의 새로운 마케팅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휴식과 힐링이라는 것이 무언가 문화적인 면이 없다면 되지 않겠죠. 또 우리 지역 주민들에게도 수준높은 문화를 경험하게 할 필요도 있는 것이고요."

강원랜드는 광복절인 오는 15일 세계 최초의 이동식 위바디 오케스트라 초청 공연을 개최하는 등 고품격 문화 이벤트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G1 뉴스 김기탭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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